기사등록 : 2025-03-11 13:1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다.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352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상금 규모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많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총상금은 2500만 달러(364억원)로 4대 메이저 대회보다 많다. 지난해 4대 메이저 가운데 총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가 US오픈으로 2150만 달러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5억원)로 '골프 황금어장' LIV 골프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보다도 많다.
PGA 투어는 셰플러와 함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를 묶어 세계랭킹 1~3위가 겨루는 최고의 1, 2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지난해 7승을 쓸어담았던 셰플러는 손부상으로 올해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우승자 매킬로이와 2021년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우승 후보다. 2022년 이 대회를 제패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LIV 골프로 이적해 불참한다.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오지 않는 선수들 역시 LIV 골프에서 뛰는 티럴 해턴(12위·잉글랜드)과 브라이슨 디섐보(16위·미국)뿐이다.
김시우는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12위를 시작으로 피닉스오픈 공동 21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4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19위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정상 탈환을 기대해 볼 만하다.
임성재는 맥스 호마(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함께 한국 시간 13일 밤 10시 19분에 1라운드를 티오프한다. 안병훈은 14일 오전 2시 18분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애덤 솅크(미국)와 한 조가 됐다. 김주형은 닉 던랩,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와 함께 14일 오전 3시 02분에 첫 티샷을 한다. 김시우는 해리 홀(잉글랜드), 크리스 고터럽(미국)과 함께 14일 오전 3시 13분에 시작하고, 이경훈은 14일 오전 3시 24분에 카슨 영, 패트릭 피시번(이상 미국)과 한 조로 출발한다.
1982년부터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만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코스 전장을 2024년보다 77야드 늘렸다. 그린이 연못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인 17번홀(파3)은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오는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 5년간 우승자인 매킬로이, 토머스, 스미스, 셰플러가 우승 당시 모두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들이었을 만큼 코스 변별력이 높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