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3 14:27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올바르지 않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상법개정안에 대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막겠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아직 법안 통과도 안됐는데 국무위원도 아닌 금감원장이 소관 법률도 아닌 것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올바르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사 때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던 그 습관이 지금 금감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도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옳지 못한 태도로써 반드시 지적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상법개정안을 반대한다면서도, 해당 법안에 대해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반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제 입장에서는 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직을 걸고 반대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자본시장과 경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경제팀의 일관된 시금석 중 하나가 주주가치 제고 의지였다"며 "다른 사람도 아닌 경제팀(최 대행 지칭)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을 저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이 절대적인 악이고 자본시장법 개정만이 선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법 개정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고민할 때"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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