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6 11:06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오세훈 시장이 연초 '과도한 규제'로 지적하며 송파·강남구 일원의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해제한 한달간 주택거래가 대폭 늘고 일부 지역 아파트의 경우 직전 매맷값 대비 6억원 이상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가 참고자료로 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최근 부동산 실거래 상황'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한달 동안의 해제지역 주택 거래는 184건으로 해제 직전 한달간 거래량(107건)에 비해 약 72% 증가했다.
토허제 해제 후 한달 동안 잠·삼·대·청 아파트값은 평균 27억2000만원에서 28억2000만원으로 3.7% 상승했다. 또 국민주택인 전용 84㎡의 경우 26억3000만원에서 27억원으로 2.7% 상승했다.다만 이는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며 개별 단지 거래현황을 보면 하락한 단지도 있지만 7억원 가까이 오른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이달 5일 신고된 대치 롯데캐슬 전용 105㎡의 매맷값은 24억9000만원으로 약 3주 전인 2월14일 거래가격인 18억1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 치솟았다. 또 같은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 94㎡는 45억원에 거래 신고되며 약 2주 전 신고된 39억원보다 6억원이 올랐다. 아울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90㎡는 석달만에 직전 거래가 대비 5억원 오른 4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부동산 실거래 동향 및 현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주택시장 분석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