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7 17:19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럴 줄 알았으면 김혜성(LA 다저스)을 데려왔어야 했나'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키 베츠가 도쿄시리즈 두 경기에 모두 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츠는 체중이 15파운드(약 6.8㎏) 가까이 빠지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조기 귀국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츠는 지난해 타율 0.289에 130안타 19홈런 75타점 75득점 16도루로 활약하며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등과 함께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올해는 주전 유격수로 뛸 예정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체중이 많이 줄고 탈수 상태가 계속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베츠는 앞으로 체력 회복에 집중하면서 홈 개막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도쿄시리즈를 마친 뒤 2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미국 본토 홈 개막전을 치러 베츠가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