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9 11:04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연일 압박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 인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하루빨리 국제 사회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며 "헌재에 신속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법조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지난주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유력하게 점쳤으나 선고 기일이 잡히지 않으면서 이번주 선고가 다시 유력하게 떠올랐다. 관례에 따르면, 선고일 2~3일 전 헌재에서 선고 기일을 공지했다. 이에 이날을 넘기면 이주 판결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진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에서는 이날 헌재의 선고 기일 공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9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여기서 선고 기일 공지 여부에 따른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야당은 파면 선고 압박과 더불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 카드도 고심하고 있다. 헌재에서 위헌 결정에도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혁신당에서는 국회의장 직권으로 탄핵안을 상정하는 방안까지 언급됐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탄탄대로 공개회의에서 "우원식 의장은 최상목에 대한 탄핵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정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을 무시하는 최상목 대행의 망동은 윤석열 탄핵 인용을 승복하지 않겠다는 빌드업일 수도 있다"며 "최상목 대행이 멋대로 헌법과 법률을 유린하도록 더 이상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국회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력히 건의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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