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9 16:3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소폭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19일 소폭 하락했다.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횡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하락한 3426.43, 선전성분지수는 0.32% 하락한 10979.05, 촹예반지수는 0.28% 하락한 2222.3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요 건설사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경제정보 업체인 윈드(Wind)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건설사 중 90곳이 지난해 실적 예고 공시를 했으며, 이 중 69곳이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손실 총액은 3700억 위안(74조 원)이었다.
중국의 3대 건설사 중 한 곳인 수낙차이나(룽촹, 融創)는 지난해 순손실이 255억 위안~260억 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인허(銀河)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2월 누적 주택 판매액은 전년 대비 여전히 감소세를 면치 못했지만 감소 폭은 축소되고 있다"며 "조만간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전력주가 대거 상승했다. 사오넝구펀(韶能股份), 자쩌신넝(嘉澤新能), 광안아이중(廣安愛眾)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2월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7434억 kWh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산업 사용량은 10.2%, 2차 산업의 사용량은 12.4%, 3차 산업 사용량은 9.7% 증가했다. 주거용 전력 사용량은 4.2% 감소했다. 국가에너지국은 "부양책의 영향으로 일부 업종에서의 전력 사용량이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관련 주도 강세를 보였다. 촹신이랴오(創新醫療)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아이펑이랴오(愛朋醫療)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화동이공대학의 연구팀이 '사족 제어를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연구 성과에 따르면, 혼합 현실 기술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로봇 개를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69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733위안) 대비 0.0036위안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