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0 15:19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시민 사회도 연일 '즉시 파면 선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를 넘기지 말고 윤석열을 당장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명의 법조인으로 감히 헌법재판관들에게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며 "처음 법조인이 되셨을 때 어떤 법조인이 되고 싶으셨느냐.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셨을 때 어떤 재판관이 되고 싶으셨느냐. 부디 주권자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헌법 수호의 사명만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용길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헌법재판관 8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내일까지 선고를 하지 않으면 헌법재판관들의 시간은 지나갈 것이다. 광장의 시간이 될 것이다"며 "지난 주말 전국에서 10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 내일까지 선고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00만명이 광화문 광장을 메울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시민들에게 호소한다"며 "한줌의 내란세력보다 훨씬 더 많은 시민들이 윤석열 즉각 파면을 명령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 우리의 미래를 좀 먹는 망설임과 우유부단함에 철퇴를 날리자. 헌법재판관들에게 주권자 시민의 엄중한 명령을 보여주자"며 주말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