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6 05:4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 취약 요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01%) 오른 4만2587.50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8포인트(0.16%) 상승한 5776.65를 가리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3.26포인트(0.46%) 전진한 1만8271.86으로 집계됐다.
경제 지표는 부진한 소비자 심리를 가리켰다. 콘퍼런스보드(CB)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9로 전달보다 7.2포인트(p) 하락해 넉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앞서 이 지수가 9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향후 기대는 더욱 부진했다. 기대지수는 9.6p나 급락한 65.2로 12년간 가장 약했다. 이 지수가 80을 밑돌면 향후 경기 침체 신호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발표하기로 한 성호 관세는 경기 전망에 커다란 불확실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조만간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기업과 가계가 높아진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의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바라는 명확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종류의 명확성을 갈구하고 있으며 그들이 그것의 일부를 얻는 정도에 따라 중요한 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이 예산 적자가 확대되고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다년간 지속해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3bp((1bp=0.01%포인트(%p)) 하락한 4.307%를 기록했다. 2년물은 3.2bp 내린 4.002%를 나타냈다.
전날 12% 상승한 테슬라는 이날도 3.50% 올랐다. 건축 회사 KB홈는 예상보다 약한 실적에 5.21% 하락했다. 사이버보안 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의 주가는 BTIG의 '매수' 의견에 3.30%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23% 내린 17.09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