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6 09:49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이번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정부는 그동안의 산불 대처와 예방에 어떤 점이 부족하였는지 점검하고 깊이 반성한 뒤 개선책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방지 대국민 담화를 열고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한 대행은 산불 대응을 위해 "헬기 128대 군 인원 1144명 소방인력 3135명, 진화대 1186명, 공무원 등 4652명의 가용인력과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으로부터도 헬기의 지원을 받는 등 최대한 동원해서 진화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산불 진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네 분을 포함해 현재 기준 총 18분이 목숨을 잃고 주민 2만30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며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직접적인 이유는 간밤 내내 거센 바람이 강풍특보 수준으로 몰아친 데 있다"고 명시했다.
한 대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71%가 입산자 실화, 쓰레기 소각 등 개인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며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고,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거나 입산 시 라이터, 버너 등 산불을 유발할 수 있는 화기는 절대 소지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산불 이전부터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 지금까지 총 24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행은 "역대 최악의 산불에 맞서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로 맞서고 있으나 상황은 심상치 않다"며 "의성 산불이 어제 하루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단 몇 시간만에 확산되는 등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가 우려되기에, 이번 주 남은 기간은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매년 반복되는 대형 산불로 인해 우리 이웃들이 더 이상의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산불 예방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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