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1-11-24 11:34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 노사가 오는 2013년부터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키로 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 측은 향후 1년 동안 3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린 뒤 2013년 주간 2교대를 도입할 예정이다.주간 2교대가 시행되면 현행 주야 2교대에서 심야근로를 축소해 자정 전후에 조업을 종료하는 형태가 된다.
예컨대, 1조가 8시간(오전 6시30분∼오후 3시10분), 2조가 9시간(오후 3시10분∼밤 12시50분) 일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노사는 주간 2교대제 도입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주간 2교대 도입에 처음 합의한 이후 2008년 임금협상에서 현재 평일근무(주야 10+10시간 근무) 기준의 생산능력, 생산량 유지, 임금보전을 포함한 8시간+9시간 주간 2교대 근무형태에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는 8시간+9시간 주간 2교대를 시행할 경우 근로시간이 현행 연간 4178시간에서 연간 479시간이 줄고, 생산량은 현행 164만대 대비 18만7000대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사 대표가 참여하는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회의 및 실무분과, 맨아워위원회, 자문위원회 등 총 332명으로 구성된 20개 협의체를 통해 세부 시행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생산량 감소분 18만7000대 가운데 18만4000대까지는 보전하는데 노사가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000대 물량에 대해서도 노사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현대차 노사의 주간 연속 2교대 시행 방침은 완성차 중 처음이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자동차업계 주간 2교대 도입이 타 업체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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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