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1-11-29 15:46
[제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연국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이 내수 시장 침체에 대해 “기아차는 경차와 소형차가 있기 때문에 수요 위축에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29일 제주도에서 열린 ‘레이’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부사장은 “올해 4분기 들어와서 내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기아차 연간 내수 시장 규모가 162만대였으나 이 보다 약 10% 낮은 156만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부사장은 “내수 침체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수출 시장이 활성화돼 그 쪽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 부사장은 “기아차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다양한 경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레이 사전 계약 대수는 계약 첫날 600대를 기록, 총 2000대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레이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내수 시장에서 월 5000대, 연간 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모닝과 판매 간섭에 대해 “같은 경차이기 때문에 판매 간섭이 있을 수 있겠지만 모닝과 레이는 공간 활용성에서 차이가 난다”며 모닝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레이는 경차이면서 공간 활용성이 높아 전문직 종사자, 자영업자 등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서 이사는 “프라이드 등 소형차 보다는 경쟁사(한국GM 쉐보레)의 스파크 수요를 당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 이사는 레이가 내수 외에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판매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 일본 , 유럽 등 공히 판매 계획이 없다”며 “유럽에서 레이와 같은 모델은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쏘울 및 닛산 큐브 등과 비교하는 질문에 서 이사는 “쏘울과 레이와 가격이 겹칠 수 있겠으나, 소비자 판단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이사는 큐브와 비교해 “공간 활용도는 레이가 단연 앞선다”며, “큐브 판매량이 월간 400여대로 알고 있는데, (그 차와)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이사는 레이 전기차와 관련 “다음달 중순에 출시해 관공서 납품할 예정이며 향후 일반인에게 판매할 것”이라며, “현재 시범용 레이 전기차 10대 제작했고 내년에 2000대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동반석 뒷문은 기아차 카니발과 같은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했다. 앞문과 뒷문 사이에 기둥(B필라)도 없앴다.
이를 통해 개방감과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는 등 실내 공간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편의성과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레이 전 차종 기본으로 ▲주행안전장치(VSM)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6 에어백 ▲2열 3점식 시트벨트 등을 달았다.
또 ▲2열 열선시트 및 2열 히팅 덕트(통풍구) ▲7인치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 ▲운전석 전동식 허리 지지대 ▲버튼시동 & 스마트 키 ▲열선 스티어링휠 등을 차종에 따라 갖췄다.
레이는 국내에서 1.0ℓ급 가솔린 차종과 가솔린 엔진에 LPG(액화석유가스) 사용이 가능한 바이퓨얼 차종 두 가지다.
레이 판매 가격(4단 자동변속기 포함, 선택사양 별도)은 ▲카파 1.0 가솔린 1240만~1495만원 ▲카파 1.0 바이퓨얼 1370만~1625만원이다. 공인 연비는 각각 17km/ℓ, 13.2km/ℓ(LPG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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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