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2-17 02:13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이 맥킨토시 운영체제(OS)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한다.
16일(현지시간) 애플의 팀 쿡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갖고 자사의 히트작인 모바일 기기들이 갖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반영시킨 신개념 OS, '마운틴 라이언'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OS에는 메시징 서비스를 포함해 '아이폰'식 알람기능, 게임센터,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공유 및 통합기능 등 iOS에서 구현되고 있는 기능이 모두 담겨있다.특히 이를 통해 모바일과 노드북, 그리고 데스트탑이 결국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는 애플의 믿음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줄 결정체가 될 것이라는 것이 팀 쿡의 설명이다.
그는 "사람들은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을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디서든 이를 이용해 자신의 맥킨토시로 옮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맥 소프트웨어는 '에어플레이 미러링'이라고 불리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그들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스크린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애플TV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애플의 맥킨토시 판매량은 520만대로 전년대비 26%의 증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PC시장을 기준으로 볼 때 5.4% 수준에 불과한 점유율로 회사 실적에 대한 기여에서도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
하지만 쿡 CEO는 "맥킨토시는 회사에 중요한 부분이며 이미 아이폰의 성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사람들이 (맥을 통해) 애플과 애플의 의미에 대해서 알고 점차 맥을 찾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운틴 라이언'이 실제 제품으로 판매되는 것은 올해 늦은 여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