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5-16 18:11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비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계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비박계 주자들은 엄격한 대통령 후보 경선관리, 경선 방식 변경 등을 거론하며 일침을 가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의원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비박계 최고위원들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은 촉박한 시간 등 물리적 여건상 어렵다며 반대하는 데 대해 "경선 날짜를 늦추면 된다"며 "야당이 10월에 한다는데 먼저할 이유가 없지 않나. 경선 후보들끼리 합의를 해 민주당이 하는 것을 보고 9월말이나 10월초에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이 완전국민경선제에 "선수가 룰에 맞춰야지 바꾸는 게 어딨냐"며 부정적 발언을 한 데 대해선 "당 후보가 되려는 사람들은 경선룰 문제가 제기되면 '유연하게 당의 민주적 합의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고 하면 되는데 그것을 '된다, 안된다' 하면 당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이제 경선 후보 중 한 명이고 그 중에 인기가 가장 많을 따름이며 '원 오브 뎀'(여러 후보 중 한명)"이라면서 "실제 대통령 선거판이 벌어지면 누가 국민에게 어떤 비전과 정책을 내놓고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가가 중요하지 지금 여론조사는 의미 없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지지율과 관련해선 정몽준 의원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