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7-16 18:43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당내 대선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대선 주자들간의 설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선룰 갈등이 후보간 직접적인 신경전 싸움으로 번지면서 당내 분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또한 문 고문은 "결선투표제나 국민배심원제 비중을 1대1대1로 나누는 것은 결국은 완전국민경선제와 대규모 모바일 선거인단 참여에 의한 경선투표를 사실상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결선투표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손 고문은 문 고문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박근혜 같은 얘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정 기자회견 직후 국내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위원장이 왜 비판을 받느냐,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부정하고 독선적으로 밀실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정 캠프에서도 문 고문을 향해 잇따라 비난했다.
김 전 지사측 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대체 누가 누구보고 담합이라 하는가"며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의 담합행위를 지지했던 문재인 후보가 담합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고문 측 이원욱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당과 당원이 없다'며 브리핑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룰과 관련된 것은 담합이 아니다. 내가(후보가) 누구를 지지하겠다는 것이 없다"며 "의견 수렴하는 것을 담합으로 볼 수 있느냐"고 반발했다.
이 대변인은 이후 성명서를 통해 추미애 경선준비기획단장이 "당헌에 명백히 위배되고 정신을 훼손하는 주장은 배제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후보자들이 주장하는 국민배심원제, 결선투표, 예비경선 1인2표 적용, 이 주장들이 당헌의 어디에 위배되고 훼손한다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며 "중앙당은 미비한 당헌 당규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당규조차 준비하지 않은 데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후보자들의 주장을 경청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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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