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7-30 13:40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초선의원인 황주홍 의원은 30일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발부된 박지원 원내대표를 향해 "깨끗하게 출두하라"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이날 '초선일지'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선배는 산전수전 다 겪은 이 나라 정계의 최고 거물로 최고 지도자다. 큰 그릇다움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떤 의미에서 역설적으로 선배와 당에 제공된 이 절호의 기회를 왜 호재로 활용하지 못하고, 자꾸만 이 치유불능의 악재로 만들어가고 있는지 선배답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는 "무엇보다도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며 "우리 정치권에 대한 기준이자 유일 최종 평결자인 국민들은 일체의 특권과 반칙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의 시중 여론은 '박지원이든 누구든,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민 여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지금 우리 민주당처럼 속내와 셈법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른바 '방탄국회'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라며 "도대체 한 개인을 위해 국회가 방탄이 되고, 열렸다 닫혔다 한다는 게 얼마나 끔찍하고 기상천외한 발상인가"라고 되물었다.
황 의원은 이해찬 대표에게도 "이 문제를 '당론'으로 만들지 말아 달라"며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당론으로 하지 말자. 국민 여론의 질타와 역풍을 더 이상 자초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1,2,3차 소환 불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게 박지원 선배 개인 혼자라고 생각한다면 지독한 오산"이라며 "지금 무너지고 있는 것은 민주당과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에 긴급 의총을 연다. 검찰의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청구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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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