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8-23 14:54
[뉴스핌=배군득 기자] NHN 유무선 검색서비스 네이버가 검색시장에서 사실상 점유율 독점을 이루면서 인터넷 여론 조작 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병헌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유무선 검색 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유선 5.4%p, 무선 19.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음, 구글 등은 도리어 검색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네이버 검색시장 독점구조가 더욱 공고해 졌다.유선 인터넷 검색점유율을 보면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73.3%로 전년대비 5.4%p 증가했지만 다음은 20.6%로 전년보다 0.6%p 줄어들었으며 나머지 포털사이트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5.8%에 불과한 수준이다.
무선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도 2011년 무선 인터넷 검색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했던 네이버는 올해 7월 현재 전년대비 19.4%p 상승한 74.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콘돔’ 등 검색시장을 독점한 네이버 상위 검색어가 여론몰이와 언론기사 양산하는 전형적인 ‘네이버 인터넷 여론독과점 폐해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이러한 네이버 인터넷 여론독점현상은 ‘실시간 검색어 산정방법’ 문제로 그동안 여러 번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네이버는 영업비밀을 내세워 기준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검색어 조작 브로커 활동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등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 대한 의혹도 커져지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주무부처로써 경쟁이 가능한 유무선 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하는 정책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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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