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12-14 17:00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4일 회사채 시장 위축과 관련해 "지금의 어려움은 그동안의 회사채 시장 상황과는 다르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 1군사령부를 위로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불황을 겪고 있는 업종 전반적으로 자금순환이 어려워져 금융시장 전체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사채 시장의 어려움에 대해 기업여건이 어려워진 것과 회사채 시장 자체가 경색된 것 등 2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회사채 시장이 잘 작동하고 있지 않은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데 회사채 시장 자체가 경색돼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과 기업들의 사업이 부진한 것 등 양쪽 부문이 다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채권시장안정기금이나 프라이머리 CBO 등도 해봤지만, 이번엔 더욱 본원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며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을 총동원해 적절한 시기에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2000을 넘었지만, 삼성과 현대차 등 주력 업종을 빼면 1600~1700선상에 그친다"며 "업종별로 분석해보니 건설과 조선, 해운, 그리고 금융 부문이 특히 안 좋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