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4-12 10:01
[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의 부작용으로 금융권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각) IMF는 최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값싼 자금이 새로운 금융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IMF의 이번 분석은 연방준비제도와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ECB)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정책을 옹호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어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대마불사 은행들이 직면할 위기가 이전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금융권에 대한 광범위한 감독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IMF는 이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된다면 은행권의 잠재적 리스크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일부 금융기관은 높은 수익률을 위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면서 일부 자산들의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기금융투자신탁의 경우 낮은 수익률에 고전할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IMF는 만약 신용 리스크가 불거지거나 대주 거래가 갑작스럽게 중단된다면 투자자들에게 펀드가 더는 자산가치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