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5-02 20:38
회장단 회의가 끝난 후 전경련 박찬호 전무는 브리핑을 통해 "회장단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동반성장 확산 등의 취지에 동의한다"면서 "다만 각종 규제가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무는 "법안별로 조목조목 검토할 시간은 아니었기 때문에 특정 법안을 더 민감하거나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는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유럽경제와 내수가 불안한 상황에서 벌어진 엔저 현상은 기계나 자동차는 물론 수출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정부의 무역 투자활성화 정책을 환영하는 한편 기업들도 투자확대와 고용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전무는 창조경제특별위원회의 운영 계획과 관련, "지난달 발족한 창조경제특별위원회의 운영계획과 사업내용을 보고받고,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의 침체 국면을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며 "창조경제특위는 앞으로 새로운 산업, 시장, 직업을 만들기 위해 융복합 산업 활성화, 산업 고부가가치화, 신산업 육성 방안 등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조경제특위는 빠르면 이달 중 2차 위원회를 열고 융복합산업, 신산업 등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정홍원 총리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총리 초청 만찬과 관련 박 전무는 "정 총리는 전경련에서 초청해 오시게 된 것"이라고 말하며 "통상 새로 총리가 취임하게 되면 재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의 말씀을 듣기 위해 마련했던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이준용 대림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