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5-08 13:59
지난해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 흐름을 살펴보면 이러한 효과는 더욱 명확히 나타난다.
작년 2분기부터 고전하던 닛케이 지수는 아베 신조 신임 총리 집권 시점인 12월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올 초 대비 현재(5월 7일 종가 기준)까지 닛케이지수는 무려 37.16% 뛰었다. (아래 그래프 참조)
일본과 더불어 지난 달 눈에 띠는 증시 흐름을 보인 국가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등 프론티어 마켓들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에데노르(Edenor)와 같은 에너지 업종들이 최근 강세를 주도했다. 또 지난 3월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1세가 교황으로 선출됐다는 소식도 메르발 지수를 강력하게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신흥시장 중에는 필리핀의 상승세가 계속 두드러졌다. 필리핀 PSEi는 4월 한 달 동안에만 4.48%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21.93% 상승률을 보였다.
필리핀이 아시아의 ‘신데렐라’로 등극할 것이라던 전망들을 입증하듯 최근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 Ratings) 등 국제신용평가사가 잇따라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하며 호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선진국 증시는 일본 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것이 주목된다. 유럽 부채 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거시지표 부진과 중앙은행의 정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달 브릭스 국가들은 일제히 하락 흐름을 보이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인도는 0.96% 빠졌고, 중국과 브라질은 각각 3.29%, 3.78%씩 내렸다. 러시아의 경우는 8.04% 밀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