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5-09 11:21
그는 또 "최근 선진국 경기 부진과 금융완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통화가치 절상,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세계은행은 지난 4월 동아시아•태평양 경제 업데이트를 통해 선진국이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신흥국에게 대거 자금이 유입돼 신흥국의 자산 버블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화유동성 문제를 두고는 "아시아 은행은 기축통화가 없어 국제적인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 은행들의 차입여력이 떨어지면서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아시아 은행은 단기 외화차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위기 시 금융 불안정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금융협회 아시아 최고경영자 회담'은 세계 금융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정·협의하는 영향력 있는 민간 금융기관 협력체가 IIF가 주최하는 아시아지역 금융기관들의 연례 모임으로 올해는 KB금융그룹이 후원하고 있다.
이번 모임에는 어 회장을 비롯해 티모시 D. 아담스 IIF 의장, 노부유키 히라노 도쿄-미쯔비시 은행 회장, 아눕 싱 IMF 국장 등 전세계 금융권 CEO 12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