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5-15 17:33
그는 당선 소감으로 "끝까지 선전해주신 이주영·장윤석 선배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많은 의원님들의 민심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의 민심은 집권 여당답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모두 말씀과 토론에서 약속드린 사항들을 열심히 잘 지켜 의원님들이 집권 여당다운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성심껏 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원님들과 함께 하면서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을 잘 이끌어가는 밀알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원내대표 측과 이주영 의원 측은 이날 투표에 앞선 합동토론회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최 원내대표는 윤창중 성추문 사건의 여론을 의식 한듯 청와대에 필요할 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조친박으로 불리우는 최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도 쓴소리론을 들어 의원들의 투표를 호소했으며 강한 집권 여당론을 펼쳤다. 또 그는 박심 논란을 언급하면서 최 원내대표 측을 압박했다.
당내에서는 최 원내대표의 승리 요인으로 쓴소리 전략을 꼽았다.
그는 토론회 당시 "쓴소리는 (대통령과) 깊은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쓴소리가 필요할 때는 대선 당시 비서실장직을 던졌던 각오로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김 정책위의장의 영입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가 비박근혜계인 수도원 의원(43명, 전체 의석 중 약 30%)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