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7-29 11:30
[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재정위기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 중 하나로 오는 9월 독일총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정치권 이슈는 독일 총선이 지나서도 지속될 예정이고, 유럽의 존폐위기를 위협할 수도 있는 ‘퍼펙트스톰’은 2017년에 닥칠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9월 22일 독일 총선 결과를 모두 숨 죽이고 기다리고 있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중요한 정치 변수는 매년 이어질 것이며, 특히 프랑스와 독일 선거가 동시에 예정된 2017년에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FT는 먼저 올해 독일 총선 결과가 완전히 예상 밖으로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EU조약 변경 등 개혁조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더구나 올해 독일 총선이 지나서 내년에 프랑스 지방선거와 새로 출범할 EU 집행위원회 구성 변수 등이 남아있고, 2015년에는 영국 선거도 예정돼 있어 유로존이나 EU의 지배구조에 당장 큰 변화가 오기는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다.
FT는 2016년에만 다소 잠잠한 한 해를 보낸 뒤 이듬해인 2017년에는 프랑스와 독일 동시에 총선을 치르고 영국 역시 EU 탈퇴 여부를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돼 있어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