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8-12 09:34
[뉴스핌=정탁윤 기자] 전력난이 예보된 12일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공급력 50만kW)가 고장난 데 이어 서천발전소도 고장이 발생, 전력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인 8050만kW에 달해 상시 수급 대책 시행 후 예비전력이 195만kW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진 3호기 고장으로 예비력을 160만kW으로 낮췄다.
지난 11일 밤 10시 34분경 가동이 정지된 당진 3호기는 이번주 재가동이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당진화력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동서발전측은 "당진3호기의 터빈 진동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멈춰섰다"며 "현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과 복구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터빈을 덮고 있는 덮개를 열어 원인을 분석해야 하는데 덮개가 냉각되어야 열 수가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서천화력측은 “출력을 최대로 내지 못하고 10만㎾의 출력만 내고 있다”며 “100% 출력은 내일 오전 9시 이전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력난의 최대 고비인 12∼14일 산업체·공공기관·가정·상가 구분 없이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절전을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