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10-02 15:34
[뉴스핌=주명호 기자] 올해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신흥국 통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다국적기업들이 적극적인 환차손 방어(환 헤지)에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최근 6개월 간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 대비 급격한 절하세를 나타내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브라질 헤알화는 9% 급락했고 멕시코 페소화도 6.2% 떨어졌다. 터키 리라화와 인도 루피화도 각각 10%, 13%씩 가치하락했다. 이들 통화는 달러 뿐만 아니라 유로화 및 파운드화 등 다른 선진국 통화 대비로도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환 헤지 수요 및 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BNP파리바의 파브리스 파머리 유럽기업 외환거래부문 수석은 "기업들이 올해 4분기 및 내년 1분기 예산안 편성에 헤지계획을 포함시키면서 신흥국 통화 변동성에 대한 환 헤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