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10-18 05:2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치 리스크 해소에 금값이 강세를 보이는 데 대해 투자자들은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40.70달러(3.2%) 급등한 온스당 1323달러에 거래됐다.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는 사실 외에 금값 급등의 배경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얘기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 역시 58센트(2.7%) 오른 온스당 21.95달러에 마감, 최근 한 주 사이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지출이 비현실적으로 크고, 부채를 해소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부채한도를 언제까지 증액하며 버틸 수 있을 것인지 미지수”라고 주장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란 애널리스트도 “이번 의회 협상은 한시적인 진통제일 뿐”이라며 “근본적인 문제가 풀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16일간의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240억달러 증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슬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지극히 낮고, 이는 금값을 끌어올리는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만 레터의 데니스 가트만 대표는 “금을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일간 변동폭이 3% 내외에 이르는 것만으로도 안전자산의 특성을 상실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금속 상품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백금 1월물이 36.70달러(2.6%) 상승한 온스당 1434.9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12월물이 24.25달러(3.4%) 급등한 온스당 737.8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12울물은 파운드당 3.23달러로 0.3%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