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10-27 12:20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한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원칙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로 추천했던 4명의 후보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아 검찰 내에서 '맏형'으로 통했다. 황교안(연수원 13·56) 법무부 장관보다 기수는 한 기수 아래이나 나이는 5살이 많다.
일선 검사 시절에는 정보수집과 상황판단 능력으로 업무 추진력이 탁월했으며, 검찰 후배들로부터의 신망도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특수수사통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및 노태우 전 대통령, 임창열 경기도지사,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등 거물급 수사 사건에 참여했다.
그는 '달을 듣는 강물' 이란 제목의 수필집을 내기도 했으며, 불교와 한학에도 조예가 깊다고 한다. 부인 송임숙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혼외아들 논란으로 사퇴한 채동욱 전 총장에 이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를 둘러싼 내부의 분란으로 검찰 조직이 최악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김 내정자가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 프로필
▲경남 사천(61ㆍ사시 24회) ▲진주고 ▲서울 법대 ▲대검 범죄정보 1담당관 ▲대검 중수2과장 ▲부산지검 1차장 ▲대구고검 차장 ▲청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대검찰청 차장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