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12-18 15:48
[뉴스핌=김지나 기자] 중견기업계는 대법원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판결을 내리자 유감을 표시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8일 논평을 내고 "대법원의 판결은 중견기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중견련이 117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이 향후 매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총 비용은 1050억원으로, 기업별로 평균 14억6000만원에서 최대 151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중견련은 이처럼 통상임금 문제가 확대된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성토했다.
중견련은 "기업이 준수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통상임금 산정지침과 다르게 법원은 1994년 이후 산정범위를 확대하는 판결을 내려왔지만, 정부는 통상임금 관련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 방치해왔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