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2-04 18:01
[뉴스핌=주명호 기자]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유럽이 투자 도피처로 각광 받는 가운데 신흥국 내에서도 안전한 투자지대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각) 한국과 멕시코와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신흥국 중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반면 금융 혼란의 중심에 선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들의 공통점으로는 △거대한 경상수지 적자 △불어난 외화표시 단기부채 △급격한 통화가치 절하 △급등하는 물가 △불안한 중앙은행 기조 등이 지적됐다.
펀드 매니저들은 신흥국 혼란의 이런 본질적 요인을 이해하고 그 흐름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가들이 안전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수출중심 신흥국이 모두 투자 안전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FT는 브라질,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경우 대형 원자재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세계 최대 자원 수입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라 안전도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