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2-21 11:00
[뉴스핌=노희준 기자] 신보와 기보가 발행한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시장에 대한 신용공여 1위, 항공사 매출채권 유동화 1위.
기업들은 ABS 발생 시 기업은행의 신용공여 덕분에 비유동화 자산의 현금화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유동성 비율을 제고할 수 있었다.
또 자체 신용등급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제공받아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투자자들은 보다 안전성이 우수한 자산을 제공받았고 결과적으로 유동화 시장도 확대됐다.
기업은행은 우선 P-CBO에 대한 신용공여를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발행이 어려운 중소, 중견기업들의 자금조달에 기여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를 모아 신용보증기관의 보증과 은행의 신용공여를 통해 차환 발행이나 신규발행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총 9회의 신용공여를 통해 약 1108개의 기업에 1조4841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신보와 기보가 지난해 발행한 P-CBO 시장 2조9614억원에서 57% 정도를 신용공여 한 것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기업은행이 P-CBO에 대한 신용공여를 통해 자금공급을 한 총계는 4조1125억원에 이른다.
기업은행은 또한 항공사의 자금조달 시 유동화 방식의 지원을 통해 신용공여에 나서 저리의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국가 기간 산업 지원에도 일조했다.
실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및 대한항공은 기업은행의 신용공여를 통해 매출채권을 유동화함으로써 각각 5000억원, 400억엔(4400억원)을 조달했다.
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5000억원 ABS발행을 주관하는 동시에 3500억원 신용공여에 참여했고 대한항공의 400억엔 ABS발행 시 신용공여 50억엔을 참여했다.
그럼에도 기업은행은 유동화 자산 중 부실이 발행한 자산 누적금액은 0원으로 부실율 0%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