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3-03 15:02
[뉴스핌=우수연 기자]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가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주열 전 부총재가 차기 한은 총재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가 한국은행 업무에 누구보다 밝고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감각을 갖췄으며 합리적이고 겸손해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이 발탁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신임 한은 총재에 내정된 이 전 부총재는 1970년 원주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1977년 한은에 입행해 조사국 국제경제실 실장, 뉴욕사무소 수석조사역, 조사국 해외조사실 실장, 조사국 국장, 정책기획국 국장,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를 거쳤다.
이 내정자는 퇴임 후 한 금융권 기관의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2013년부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은법 개정으로 사상 최초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라 청문회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청문회는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한은 이명종 인사경영국장은 "청문회를 거쳐 임명이 되는 절차가 남아있다며 청문회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