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5-12 17:07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기술주 및 소형주의 하락세가 올해 인수합병(M&A) 러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하락으로 거품이 빠지면서 다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적극적인 인수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의 현금 보유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최적의 M&A 시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인수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이전보다 더 많아졌으며 기업들의 주가는 더 싸진 까닭이다. 킹스뷰 어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수 활동이 기업들의 다음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들의 M&A방식도 현금 지불보다는 주가매입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기술주 및 바이오주들의 M&A도 이미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1분기 최대 M&A인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인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형 인수는 기술 및 바이오 분야에서 나왔다.
페이스북은 왓츠앱을 16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애플도 최근 비츠를 32억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1060억달러에 아스트라제네카 인수에 나섰으며 캐나다 제약사 밸리언트는 460억달러에 보톡스 제조사 앨러건을 손에 넣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