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11-10 11:23
[뉴스핌=고종민 기자] 한국과 중국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실질적으로 타결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선 국내 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평가했다.
10일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총괄 본부장은 뉴스핌과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 시장은 현재 정체되고 있고, 주력 사업이 의심받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한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한중FTA 체결은 우리나라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중FTA 체결은 국내 기업에게 수출확대 기회를 줄 것이며, 중국 자본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김 본부장은 또 "중국에 진출하려는 미국 등의 자본이 국내에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산업 전체에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혜업종에 대해선 조심스런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증권업종은 정부 내수 부양 의지·규제완화 등으로 먼저 올랐다가 최근 조정을 받았다"며 "한중FTA가 재차 반등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며, 전반적인 업종 개선으로 금융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