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11-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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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증시에서 쏠쏠한 투자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해답은 정책 향방에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정책 시행에 우선시하는 섹터에 투자 전략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근간으로 할 때 바이두(BIDU)와 SAIC 모터스, CRS 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현지시각) 노무라는 중국 정부가 IT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지닌 기업과 제조업체 가운데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에 정책적인 우선권을 두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같은 정책 노선 변화에 따른 증시 파장이 이미 가시화됐다. 마이클 코어스와 프라다 등 명품 섹터가 홍콩 증시에서 각각 15%와 31% 떨어지는 등 약세가 두드러진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노무라는 중국 정책을 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일을 둘러싼 논쟁이 아니라 실제로 정부가 추진하려는 일이 무엇인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 이익 성장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도 이 같은 맥락에서 발굴하는 전략이 기대하는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노무라는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개혁이 결실을 맺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4억에 가까운 인구와 8600만에 달하는 정치권 관계자들을 일관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일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또 개혁 과정에 네트워크 IT 기술력이 필수적이라고 노무라는 강조했다. 이를 감안할 때 검색 전문 업체인 바이두와 전자제품 업체 레노보, 반도체 업체인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인터내셔널, ZTE 등이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이 확대 적용되는 한편 기업 경영의 중심이 네트워크보다 경쟁력으로 옮겨갈 전망이며, 이를 근거로 할 때 자동차 및 휴대폰 부품을 제조하는 비야디(BYD)와 열차 업체 CSR, 자동차 업체인 SAIC 모터와 SUV 업체인 그레이트 월 모터, 그리고 휴대폰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는 서니 옵티컬 테크놀로지 등이 유망하다고 노무라는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