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3-30 14:21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회원국 마감시한인 31일을 하루 앞두고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들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6일 AIIB 가입 결정을 선언했으며, 27일에는 조지아와 터키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8일에는 러시아, 브라질, 네덜란드, 덴마크가 가입을 결정했고, 29일에는 호주가 참여를 공식 결정했다.
이 밖에 대만, 스웨덴 등 가입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이 아직 남아 있어 AIIB 최종 가입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이날 "마지막으로 주목할 건 미국"이라며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30∼31일 중국을 방문해 AIIB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IIB 회원국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지분율 배정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규정에서는 역내 국가와 역외 국가의 투표권(지분)이 각각 75%, 25%이지만 역외 회원국 수가 크게 늘어 이 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정 창립회원국들이 오는 31일 카자흐스탄에서 '제3차 회의'(첫 업무회의)를 갖고 투표권 배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서 기존 규정이 개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