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3-31 20:00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이 신청 마감일인 31일(현지시각) 기준 총 47개국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일본은 AIIB 창립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이들 중 이미 가입이 승인된 국가는 30개국이다. 해당 국가는 중국 인도 몽골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네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요르단 룩셈부르크 몰디브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영국 타지키스탄이다.
가입승인 절차가 진행중인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4개국이다. 해당 국가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한국 터키 러시아 브라질 네덜란드 호주 덴마크 그루지야 이집트 핀란드가 있다.
중국 언론들은 "시한이 임박하면서 AIIB 참여국이 쇄도했다"며 "세계 주요 경제국가 중 미국 일본 캐나다만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을 통해 AIIB와의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루 장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미국은 AIIB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은 미·중 전략경제대화(SED), 세계은행(WB)과 AIIB, 양국이 합의한 다른 메커니즘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AIIB에) 조급하게 참가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현재로선 참여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다만 주중 일본 대사는 오는 6월까지 AIIB에 가입할 수 있다고 언급, 향후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테라 마사토 주중 일본 대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수 개월 안에, 늦어도 6월 안에 AIIB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북한은 AIIB에 가입하려 했으나 중국의 거부로 무산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