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7-28 15:57
[뉴스핌=김성수 기자] 폭스바겐이 전 세계 자동차업체의 올 상반기 판매량에서 토요타자동차를 앞질러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자동차업체가 글로벌 시장 판매량 1위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토요타는 올 상반기 그룹 전체(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 포함) 판매 대수가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502만대라고 발표했다. 이번 달 초 폭스바겐이 발표했던 상반기 판매 실적 504만대를 밑도는 성적이다.
토요타 자동차는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을 극복하고 2012년 상반기부터 세계 자동차판매 선두 자리를 지켜왔으나, 4년 만에 이 자리를 내주게 됐다.
반면 폭스바겐은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유럽의 자동차 수요가 최근 5년 6개월 만에 가장 빠르게 증가하면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중국 수요 둔화 ▲중국산 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과의 경쟁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3위를 기록한 미국 제너럴모터스는 상반기에 판매량이 1.2% 감소한 486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