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9-05 06:00
[뉴스핌=김승동 기자] 저축은행의 2016년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업대출 증가로 이자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고정이하여신도 전년동기 3%포인트 넘게 개선됐다.
5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의 2016년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2779억원) 대비 2058억원 증가한 4837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1102억원)이 증가했지만 그보다 이자이익(3225억원)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신대상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8.7%로 전년동기(14.6%)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포인트 개선된 6.4%를 기록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12.5%)대비 3.8%포인트 개선된 8.7%를 나타냈다. 다만 최저적립액(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0.6%포인트 하락한 104.8%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해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기준을 충족했다.
순이익 증가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로 0.3%포인트 개선됐다.
윤창의 저축은행감독국 국장은 “최근 저축은행 총자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경영상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가계신용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자산증가 속도 조절,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등 저축은행 부실위험 축소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