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1-19 14:08
[뉴스핌=박미리 기자]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는 자체 개발한 천연물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DA-9803'을 양도하는 계약이다.
DA-9803은 동아에스티가 2013년 동아치매센터 설립 후 개발해온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국내에서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IND(임상시험계획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로부터 양도금 500만달러(한화 약 53억원)와 뉴로보 지분 24%를 받게 된다. 뉴로보는 DA-9803의 글로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전날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와 자체개발 천연물 의약품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허가, 판매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두 차례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지분 총 29%를 확보했다.
뉴로보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와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사인 로이 프리만 박사가 지난해 9월 공동 설립한 회사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은 “뉴로보와 DA-9801에 이어DA-9803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주요 주주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뉴로보의 성공적인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앞서 18일 뉴로보에 DA-9801 기술수출하면서 계약금 200만달러(한화 약 21억원)와 뉴로보 지분 5%를 받기로 했다. 이후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7800만달러(1900억원)와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도 받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