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4-28 11:0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남북 정상회담이 가져다 준 큰 선물로는 축구가 기대된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한국에는 손흥민(26·토트넘), 북한에는 한광성(20·칼리아리), 정일관(26·루체른) 등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한국은 지난 2002년 열린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1966년 월드컵 8강에 진출한 저력 있는 팀이다”고 전했다.
칼리아리서 입단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친 한광성은 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데뷔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는 등 단 2경기만에 4골을 터트렸다. 한광성은 스무살에 불과하지만 이미 북한 성인 대표팀에서도 뛸만큼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
평양에서 태어난 한광성은 어려서부터 축구 신동 소리를 듣고 성장했다. 이 때문에 13세때 FC바르셀로나 축구 아카데미에 보내졌다. 이후 북한에서 잠시 활약한 뒤 2015 칠레 U17 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때 김정은과 친분관계과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정치인 안토니오 라치가 아카데미 트라이얼을 권유, 페루자에서 뛰게 됐다.
폭스스포츠는 “남북이 힘을 합칠 경우 세계 축구계의 강력한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6월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남북 축구를 보기는 어렵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성사될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자신의 눈애 “아시죠? 둥근 축구공 속에 평화를 위한 제 마음이 깃들어 있다는 거? 27일 만나는 두 분! 파이팅입니다!!”며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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