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7-12 08:4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지난 주 러시아 월드컵 중계로 결방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4년여 동안 의혹과 음모론이 끊이지 않았던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죽음을 다룬다.
2014년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표 이후에도 6월12일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아니라는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최대 18일 만에 사람이 뼈만 남은 백골의 상태로 부패할 수 있느냐는 의문부터, 발견된 시신의 자세나 발견 당시 정황 등을 놓고 유 전 회장이 살아있다거나 시신이 바꿔치기 됐다거나 하는 의혹들이 계속 제기됐다.
유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을 복원하기 위해 제작진은, 그간 외부에 굳게 닫혔던 안성 금수원을 찾아 당시 그의 도피를 도왔던 구원파 신도들을 만나고 싶다고 설득했다. 그리고 유 전 회장의 죽음 이후 한 번도 언론에 나선 적 없는 김엄마, 운전기사 양씨, 이 교수 등이 카메라 앞에서 당시 도피 과정에 대해 최초로 입을 열었다. 또 법곤충학 실험과 법의인류학 분석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시점을 검증한다.
유병언 전 회장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도대체 왜 사망한 것인지 추적하는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4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