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7-31 10:13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목장균 전 삼성전자 노무 담당 전무를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목장균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삼성전자 본사의 노조와해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아닌 삼성전자 본사 임원이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목 전 전무는 이날 오전 9시42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목 전 전무는 “노조 와해 혐의 인정하냐”, “미래전략실 누구한테까지 보고했나”, “그린화 문건 작성을 직접 지시하셨냐”, “노무사들에게 컨설팅 받았다는데 혐의 인정 하시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목 전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관련해 본사 차원 대응 전략을 짠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목 전 전무가 지난 13일 구속기소 된 송모 고용노동부 장관 전직 정책보좌관과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과 함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매주 관련 회의를 진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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