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8-10 18:11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면허취소 검토와 관련,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마지막까지 청문회가 됐든, 어떤 절차가 됐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 다음 기다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문회 내용에 대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으며, "국토부에 항공법상의 상충, 직원이나 이해관계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고만 했다.
이어 "국토부에서도 이해관계자 의견청취 자리를 마련해주고 청문회도 3회 이상 하는 등 열심히 들어주고 있다"면서 "예단할 순 없지만 우리가 성실히 설명하면 국토부도 그 내용을 검토해 잘 결정해줄 걸로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의 결정이 늦어져 기재 도입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을 거 같다"면서 "두 번 그런 결정을 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다 보니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국토부는 지난 6월말 진에어에 대한 행정‧법적 제재방안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면허취소 여부는 항공사업법령에 따르면 면허 자문회의 등의 법적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다"며 발표를 미뤘다. 이후 현재까지 두 차례의 청문과 한 차례의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를 한 상태다. 조만간 마지막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진에어는 올 2분기 유류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친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이날 진에어는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62억원, 매출액 2265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늘었으나 영업익(125억원→62억원)은 반토막 났다. 당기순이익도 10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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