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8-29 09:16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최근 일본과 필리핀, 한국 진해 해군기지 등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북한을 겨냥한 비밀훈련을 실시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북한은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지난 8월 17일 방송된 유선종합방송 채널A를 인용, "얼마전 일본 주둔 미군 특수부대들이 수송기를 이용해 1200㎞ 떨어진 필리핀의 루쏜섬에까지 날아가 장거리 침투훈련을 강행했는데, 이 것은 방향만 바꿀 경우 평양으로 침투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는 미국이 부당하고 강도적인 선 비핵화 요구가 실패하는 경우에 대비해 북침전쟁을 도발하고 범죄적 흉계를 꾸미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라며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대화판을 펼쳐놓고 뒤에서는 특수부대를 동원해 비밀리에 참수작전훈련까지 강행하고 있는 미국의 이중적 태도에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또 "지난해처럼 북미관계가 다시금 악화되고 한반도가 최악의 전쟁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군사적 음모를 작당한 장본인들이 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대화의 막 뒤에서 우리를 겨냥해 벌리고 있는 비밀작전들을 그 어느 때보다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그에 대처한 만반의 대응책들을 갖춰놓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