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0-19 08:29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흡연, 음주, 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에 의한 진료비 지출이 약 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 받은 '건강위험요인에 의한 진료비 추정결과'에 따르면 2016년 총 진료비는 8조9002억원(공단부담금 76.7%)으로 2014년 대비 2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보험공단에서 흡연, 음주, 비만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와 공단부담금 손실규모를 추정한 것이다.흡연, 음주, 비만 등 주요 건강위험요인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를 건강위험요인별로 분류할 경우 총 진료비 중 비만 51.9%(4조6203억원), 흡연 25.3%(2조2484억원), 음주 22.8% (2조315억원)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총 진료비 중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4.1%(4조8,190억원)고, 여자는 45.9%(4조812억원)다. 연령별로는 50~70대가 총 진료비의 73.4% 차지했다.
남 의원은 "건강위험요인은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유병률을 높여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평균수명 단축, 생산성 감소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며 "장기적인 시계에서 국민들의 건강생활습관을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