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0-28 15:35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제26호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태평양 휴양지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 600명이 28일 귀국길에 오른다. 국내 민항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29일에는 최대 1000여명의 국민이 돌아올 예정이다.
정부 당국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약 600여명의 국민이 공군 수송기와 민항사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통해 인천으로 돌아왔거나 입국할 예정이다.
태풍 ‘위투’로 폐쇄됐던 사이판 공항은 이날부터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7시 30분 302석 규모의 대형기인 B777(OZ6253편)을 사이판으로 보냈다. 해당 여객기는 현지에서 승객을 태운 후 오후 2시 30분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해당 항공편에는 25~26일 예약 승객이 탑승했다.
월요일인 29일에는 최대 1000여명의 국민이 귀국길에 오른다. 민항사들이 임시편을 대거 운영하기로 한 데 따른 영향이다.
아시아나는 오전 9시에 OZ6259편(B777?302석)을 사이판으로 보내 27~28일 예약 승객을 태울 계획이다. 해당 여객기는 현지에서 오후 3시에 출발, 오후 7시 40분 인천에 내리게 된다.
제주항공은 오전 10시(7C3461편)와 11시(7C3463편)에 B737-800(189석)을 각각 1편씩, 총 2편을 사이판으로 보낸다. 승객을 태운 뒤 현지시각 오후 2시 40분과 3시 40분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온다. 30일에도 같은 일정으로 사이판-인천 임시편이 계획돼 있다.
티웨이항공도 현지시각 오후 1시 사이판을 출발해 오후 5시 5분 인천에 내리는 TW9302편(189석)을 임시적으로 운영한다.
한편 사이판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은 기존 괌-인천 항공편의 남는 좌석을 활용해 귀국 의향이 있는 승객들의 국내 수송을 돕고 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