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1-06 19:56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현대카드가 창사 후 첫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를 호소해온 카드사들이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은 올 상반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경영체질 개선 컨설팅에서 총 400명의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목표로 한 감원규모는 현대카드 200명,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 각각 100명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정규직 규모는 1775명, 1855명, 469명이다. 여기에 감원 목표를 대입하면 현대카드는 약 11.3%,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은 5.4%와 21.3%의 직원이 줄어든다.
카드업계에서는 현대카드를 시작으로 카드사들이 잇따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올 1~3분기 카드사들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실적이 공개된 신한, 삼성, KB국민, 우리, 하나카드의 올 1~3분기 합산 순이익은 98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3% 급감했다. 이들은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이 잇단 수수료 인하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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