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1-19 09:48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해 5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C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7%p 내린 53.7%(매우 잘함 27.3%, 잘하는 편 26.4%)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오른 39.4%(매우 잘못함 23.5%, 잘못하는 편 15.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6.9%를 기록했다.이번 지지율은 지난 9월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기록한 65.3% 대비 11.6%p 하락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이 기간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지표 악화 소식 확대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지속에 따른 불안심리 누적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등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2.1%, 전주 대비 -7.3%p), 대구·경북(40.8%, -5.0%p), 대전·세종·충청(52.6%, -5.0%p)에서 크게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32.4%, -7.3%p), 60대 이상(41.5%, -5.1%p), 40대(63.6%, -1.1%p)에서 주로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주부(47.5%, -6.6%p), 학생(49.9%, -6.6%p), 자영업(44.3%, -3.5%p)에서 내렸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26.3%, -8.9%p), 민주당 지지층(88.8%, -1.3%p)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7.5%, -2.4%p)과 중도층(51.7%, -1.7%p),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응답층(47.4%, -1.6%p)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7.9%, +2.6%p), 50대(51.1%, +4.4%p)·30대(63.5%, +2.2%p), 사무직(65.0%, +3.0%p), 정의당 지지층(79.7%, +3.8%p), 보수층(25.5%, +1.1%p)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