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2-20 02:0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의 예산안 합의 소식과 일부 합병 뉴스도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31%) 상승한 341.52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4.35포인트(0.96%) 오른 6765.9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5.32포인트(0.24%) 상승한 1만766.21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3.37포인트(0.49%) 오른 4777.45로 집계됐다.유럽 증시에서는 이탈리아 정부가 EU와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초 2.4%로 제시했던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04%로 수정해 EU와 합의에 도달했다.
이탈리아에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탈리아와 EU의 갈등을 우려해온 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방코 BPM과 인텐사 상파울로, 유니크레딧 등 이탈리아계 은행들은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BNP파리바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전체적인 지표는 탄탄하고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후퇴하고 성장 둔화 전망이 이어지면서 12월 비둘기파적인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스테이트스트릿글로벌마켓의 벤저민 존스 선임 멀티에셋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유럽에 있어 이탈리아는 분명히 큰 뉴스이고 이것으로 스프레드가 의미 있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밤 연준에 이목이 쏠리면서 꽤 조용한 날”이라고 전했다.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미국계 제약사 화이자와 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을 합병한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GSK의 주가는 3.78%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6% 상승한 1.142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4bp(1bp=0.01%포인트) 내린 0.243%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