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20 15:27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계절과 무관하게 고농도 미센먼지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포집 효율이 기준보다 낮은 마스크가 시중에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보건용 미세먼지 마스크 20개 제품(KF80 10개, KF94 10개)을 대상으로 성능 조사를 한 결과, 1개 마스크가 공기를 들이마실 때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인 ‘분진표집효율’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KF94 마스크는 분진 포집 효율이 94% 이상이어야 한다.
소비자연맹이 시험 의뢰한 마스크 10개 제품 KF80은 시험결과, 84%에서 99%로 평균 92%의 분진포집효율 결과가 나와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3개 제품에서는 ‘미립자 99.9%이상 채집’, ‘미세먼지 완벽차단’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약사법 위반 제품에 대해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했다고 소비자연맹은 전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관련 업체에 안전한 품질, 표시사항 및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으며, 식약처에는 보건용 마스크 품질 안전기준 모니터링 강화와 허위·과장 광고 및 제품 표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주의사항과 꼼꼼한 확인을 당부했다.
ctyw@newspim.com